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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설레임·기대감·충족감 얻는 문화공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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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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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미술관은 지금 작가의 입장에서, 기획자의 입장에서 보여주기만 하는 옛 전시공간의 모습을 벗고 있다. 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이 주체가 되는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팝 아트를 다룬 팝콘전이 대표적인 예다. 전시기간 중 실제로 팝콘을 튀기면서 관람객들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전시를 이끌어 냈다. 기존에 설정된 전시들을 대중적으로 어떻게 호소력 있게 풀가를 고민해 이끌어 낸 결과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월18일 대구미술관 4대 관장으로 취임한 최 관장은 대구미술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대표적인 전당으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이에 따른 첫 과제로 최 관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구미술관이 갖추고 있지 않았던 작품의 소장, 연구, 조사, 교육 파트를 체계화 했다.
 
  전시 파트만 두드러진 기존의 방식을 탈바꿈시켜 시민들 누구나 부담없이 대구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밑거름을 다진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따로 있다. 취임 후 불과 6개월여 밖에 안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 미술관 역사상으로는 처음 있는 소장품 관리팀을 만들어 대구미술관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최 관장에 따르면 소장품 관리팀은 기존에 모여진 소장품을 관리하는 기능 뿐 아니라 새로 소장품을 모으는 일, 소장품을 연구하는 일, 소장품을 전시하는 일, 타 미술관과 소장품을 교류하는 일 등 5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를 통해 대구시를 앞서 언급한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체계화 시키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세웠다.
 
최 관장은 "대구는 근대미술의 산실이자 1960년대, 70년대의 우리나라 현대미술운동의 중심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구미술은 뚜렷한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전락했다"며 "지난 5월 업무분담을 다시 다시 했다. 서울하면 예술의전당이 떠오르듯 대구미술관을 변화시켜 대구 예술에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생각에서다. 대구의 문화·예술을 보기 위해 세계인이 모이는 대구미술관으로 반드시 변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교육 파트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굳힐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대구미술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교육담당으로서 1명이 맡아하던 일을 교육 파트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미술관 분야 예비 전문인 특강,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 '악동 뮤지엄', 중등교사 교육, 치매 힐링 프로그램, 담씨네 교육상점 등은 바로 이런 최 관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서 탄생한 프로그램들이다.
 
최 관장은 "교육은 전시, 소장품과 함께 미술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면서 "다양한 관객 개발과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미술관의 교육 파트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대구미술관의 새로운 변화에 사활을 거는 대표적인 이유를 '세계화'에 뒀다.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대구만의 문화·예술을 밖으로 끄집어 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문화도시'로 이끌어 내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최 관장을 이를 위해 대구미술관을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미술관 로비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움직이는 동선 하나 하나에도 모두 최 관장의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대구미술관의 새로운 변화다.
 
최 관장은 "어느 미술관도 완벽한 곳은 없다. 그렇지만 완벽이란 꿈을 목표로 매일 같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구미술관도 완벽이란 꿈을 향해 천천히 도약하고 있다. 시민들이 대구미술관을 생각할 때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충족감을 얻는 공간이 될 수 있게 앞으로도 끊임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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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